NHN의 검색포털 네이버가 누구나 무료로 쓸 수 있는 PC용 글꼴을 개발·보급하겠다고 나섰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글꼴 전문 개발업체인 산돌커뮤니케이션, 폰트릭스와 제휴를 맺고 2008년 6월까지 2종류의 한글 글꼴 시리즈를 개발하기로 했다. 개발된 글꼴은 네이버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아 쓸 수 있게 된다.
이번 결정은 영문 글꼴에 비해 대중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한글 글꼴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한 네이버의 한글문서 사용환경 개선 노력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특히 컴퓨터 글꼴 개발이 많은 돈과 인력이 필요한 전문작업인 점을 감안할 때, 포털사이트가 무료 글꼴을 개발·보급하는 일은 드문 사례다.
조수용 NHN CMD부문장은 "우리의 소중한 자산인 한글을 더욱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도록 완성도 높은 글꼴을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다양한 한글 글꼴 개발을 통해 이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디지털 자산을 쌓아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현재 한글고어와 중국어 지원을 위해 사전 서비스에 전용 글꼴인 ‘네이버 사전체’를, 어린이 대상 서비스 쥬니어 네이버에 ‘쥬니버체’를 개발·적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