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 폰트 ‘D2코딩’의 새 버전이 지난주 공개됐다.
D2 코딩은 네이버가 만든 코딩용 글꼴이다. 코딩 폰트는 비슷한 영문, 숫자나 한글, 특수문자 등을 더 구별되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코딩용 폰트들은 소문자 l(엘)과 대문자 I(아이)를 쉽게 구분할 수 있게 만든다. D2코딩은 오픈소스 글꼴로 OFL(Open Font License)를 적용해 누구나 무료로 사용 가능하고, 상업적인 목적으로 재배포도 가능하다. 이번에 발표한 것은 1.3 버전으로 약 1년 만에 나온 새버전이다.
1.3 버전에서는 문자열 가독성이 개선됐다. 예를 들어 홑따옴표와 겹따옴표의 구분을 좀 더 뚜렷이 하고, 알파벳 문자 b, d, h가 o 나 n으로 보이지 않도록 조절했다. 또 ‘ㅁ’ 받침과 ‘ㅂ’ 받침도 서로 좀 더 구분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여기에 파워라인 심볼도 추가돼 쉘 환경을 더욱 예쁘게 사용할 수 있다.
‘같지 않다(!=)’나 ‘크거나 같음(>=)’ 코딩에서 사용되는 특수문자도 보다 간결하고 가독성 있게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리가추어(ligature) 문자를 지원했다. 리가추어 문자는 서로 나뉘어 있는 문자들을 한 문자로 묶어서 표현한다.
다양한 운영체와 개발도구를 지원하는 것도 특징이다. D2코딩은 윈도우, 맥, 리눅스(우분투)에서 설치할 수 있고, 개발도구는 아래 환경에서 지원된다. 메모장, 터미널, MS 오피스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D2코딩 1.3 버전은 깃허브 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이전 버전이 설치된 경우, 반드시 미리 삭제후 1.3 버전으로 새로 설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