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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무료 한글 글꼴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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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사전체
NHN의 검색포털 네이버가 누구나 무료로 쓸 수 있는 PC용 글꼴을 개발·보급하겠다고 나섰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글꼴 전문 개발업체인 산돌커뮤니케이션, 폰트릭스와 제휴를 맺고 2008년 6월까지 2종류의 한글 글꼴 시리즈를 개발하기로 했다. 개발된 글꼴은 네이버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아 쓸 수 있게 된다.
 
이번 결정은 영문 글꼴에 비해 대중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한글 글꼴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한 네이버의 한글문서 사용환경 개선 노력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특히 컴퓨터 글꼴 개발이 많은 돈과 인력이 필요한 전문작업인 점을 감안할 때, 포털사이트가 무료 글꼴을 개발·보급하는 일은 드문 사례다.
 
조수용 NHN CMD부문장은 "우리의 소중한 자산인 한글을 더욱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도록 완성도 높은 글꼴을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다양한 한글 글꼴 개발을 통해 이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디지털 자산을 쌓아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현재 한글고어와 중국어 지원을 위해 사전 서비스에 전용 글꼴인 ‘네이버 사전체’를, 어린이 대상 서비스 쥬니어 네이버에 ‘쥬니버체’를 개발·적용하고 있다.


기업 고유 글꼴도 ‘대중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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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체

기업들이 고유 글꼴(서체)을 선보이는 이유는 대개 비슷하다. 기업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를 더욱 돋보이게 하면서 다른 기업과 차별화를 강조하기 위해서다. 그런 탓에 고유 글꼴은 기업의 전유물로 인식돼 왔다.

이런 기업 고유 글꼴이 대중들에게 무료로 배포되는 사례가 부쩍 늘었다. 이용자들에겐 다양한 글꼴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주고, 기업 글꼴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브랜드 인지도를 넓힐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9월17일부터 고유 글꼴인 ‘다음체’를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배포한다. ‘다음체’는 올해 3월 다음이 자체 개발해 포털 주요 서비스에 적용해온 글꼴이다. 한글과 영문 두 종류가 제공된다. 비상업 용도에 한해 공식 배포 사이트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다음체’는 가독성을 향상시키고 부드러운 자모의 곡선을 적용해 이용자들이 오랫동안 웹을 써도 눈의 피로감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온·오프라인 공간 제약 없이 널리 쓸 수 있는 사용성과 유행에 구애받지 않는 영속성도 함께 고려해 제작했다는 것이 다음쪽의 설명이다. 한글 글꼴은 폰트 디자인 전문업체 좋은글씨가, 영문체는 유명 네덜란드 디자인회사 토털아이덴티티가 담당했다.

윤정하 다음 브랜드마케팅팀장은 “기존의 명조, 고딕체에서 탈피해 사용자들이 글쓰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다음의 브랜드 가치를 담아 다음체를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사용자를 최우선으로 한다는 브랜드 가치 아래 고객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네이버는 2006년 7월부터 ‘네이버 사전체‘를 일반인을 대상으로 무료 보급해오고 있다. 한양정보통신이 개발했으며, 중국어 한자 병음과 간체·번체, 한글 고어 등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는 산돌커뮤니케이션, 폰트릭스 등과 함께 이용자들을 위한 무료 한글 글꼴을 추가 개발하고 있다.

언론사 가운데는 한겨레가 2005년 5월16일 창간 17돌을 기념해 ‘한겨레결체‘를 제작해 같은해 10월부터 무료로 보급했다. ‘탈네모꼴’ 글꼴로 한글 고유의 모양새를 살린 점이 특징이다. 조선일보는 지난해 3월부터 ‘조선일보체‘를 일반인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엔 친환경 오픈소스 ‘폰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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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이나 ‘오픈소스’는 평소 관심 있는 키워드지만, 이번 경우는 좀 색다르다. ‘에코 폰트‘. 친환경 오픈소스 ‘폰트’란다. 별 게 다 있다.

왜 친환경인가. 이 글꼴로 인쇄하면 다른 글꼴을 적용했을 때보다 프린터 잉크나 토너를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란다. 게다가 오픈소스로 제공된다. 무료다.

잉크를 절약하는 비밀은 글자를 확대해보면 나온다. 작은 크기에선 일반 글꼴과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획 내부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잉크를 아꼈다.

eco_font_sample

제작사는 SPRANQ란 네덜란드 디자인 회사인데, 이용자들에게 환경 의식을 고취하고자 제작하게 됐다고 한다. 글꼴 이용자들을 위한 강령도 있다.

  • 일반 이용자들은 꼭 필요할 때만 프린트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프린터와 표백제가 들어가지 않은 종이를 쓰시라.
  • 그래픽 디자이너들은 쓸데없이 잉크를 낭비하지 않도록 최신 색상추출 기술을 쓰시라.
  • 프린터는 최신 레이저 기술을 쓰지 마시라. 종이에서 잉크를 분리할 수 없으니까. 식물성 잉크같은 혁신 기술에 늘 관심을 기울이시라.
  • 프린터 제조사는 환경 의식을 일깨우는 혁신에 투자하시라.

글꼴 하나 뿌리면서 너무 거창한가. 틀린 말은 없잖은가.

트루타입 글꼴로 윈도우XP·비스타, 리눅스, 맥OS 모두 사용할 수 있다. 파일명은 ‘spranq_eco_sans_regular.ttf’다.

개발자를 위해 만들었다…’나눔고딕 코딩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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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um_coding

네이버가 개발자용 맞춤 글꼴을 내놓았다. ‘나눔고딕 코딩체‘. 오픈소스 형태로 네이버 개발자센터를 통해 무료로 배포된다. 누구나 자유롭게 쓰고 마음껏 공유해도 된다.

나눔고딕 코딩체는 이름에서 보듯, 지난해 한글날 네이버가 무료로 공개한 ‘나눔글꼴’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개발자용 글꼴’이란 설명에 맞게, 개발자들이 코딩 작업을 할 때 오류를 줄이도록 가독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쪽 설명을 들어보자.

예를 들어 알파벳 대문자 아이(I)와 알파벳 소문자 엘(l), 숫자 1은 글꼴에 따라서 모두 비슷비슷하게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 나눔고딕코딩체에서는 이렇게 혼동될 수 있는 문자들을 모두 육안으로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여 개발자들의 혼동을 최소화하였습니다. 또한 개발자들이 이용하는 각종 편집기 프로그램이나 터미널용 프로그램에서 글꼴을 문제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글꼴에 포함된 글자들의 폭이 모두 일정한 고정폭 형태를 채택하였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개발자용 나눔고딕코딩체는 나눔고딕을 개선하여 개발자 여러분들이 개발 작업을 좀더 편리하게 하실 수 있도록 최적화된 글꼴입니다. 고정폭 형식으로서 소스코드 편집을 위한 각종 편집기나 터미널에서 가독성을 높였고, 알파벳 대문자 아이(I)와 알파벳 소문자 엘(l), 숫자 1, 숫자 0과 알파벳 대문자 오(O) 혹은 알파벳 소문자 오(o) 등등 혼동되기 쉬운 문자들을 명확하게 구별될 수 있게 하여 원치 않는 코딩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적인 특징은 나눔고딕의 부드러운 굴림체를 기본으로 한국적인 조형미와 현대적인 미감을 살린 형태를 가진 글꼴입니다. 고정폭이라는 제한된 영역 안에서 각 문자의 특징을 가장 잘 부각시킬 수 있는 디자인을 적용함으로서 코딩용 글꼴의 기능적 특징을 최대한 살려냈습니다. 글꼴 두께는 Regular와 Bold 두가지로 제공합니다.

더불어 개발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모니터 환경에서도 선명하고 깔끔한 형태를 구현하기 위해 클리어타입 매뉴얼 힌팅(Cleartype Manual Hinting)을 적용하였습니다.

나눔고딕 코딩체는 한글과 영문 뿐 아니라 일어 문자도 포함돼 있다. 아시아권 개발자들을 위한 배려다.

조수용 NHN CMD 본부장은 “개발자들이 프로그램 개발에 필수 과정인 소스코드 편집에서 혼동하기 쉬운 문자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지만, 이러한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 폰트가 없었던 게 현실”이라며 “이번 글꼴 역시 NHN의 다른 오픈소스 프로젝트들과 마찬가지로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T기업의 사회적 공헌.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다. 이런 게 바로 IT기업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몫이니까.

‘나눔글꼴’, 크롬OS 한글 기본 글꼴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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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2008년 무료로 공개했던 ‘나눔글꼴‘이 구글 크롬OS의 기본 글꼴로 채택됐다.

‘나눔글꼴’은 네이버가 5억여원을 들여 12개월에 걸쳐 자체 개발한 글꼴이다. ‘클리어타입 매뉴얼 힌팅’ 기술을 적용해 LCD 화면에 최적화된 선명도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2008년 10월9일 한글날을 맞아 무료 배포를 시작했으며, 2010년 6월부터는 글꼴을 고치거나 재배포할 수 있는 ‘오픈 폰트 라이선스'(OFL)를 적용했다.

OFL로 라이선스를 변경한 뒤 나눔글꼴은 오픈소스SW부터 상용SW, 모바일 기기 등 상업 용도를 포함한 다양한 영역에 확대 적용되는 모양새다.

나눔글꼴은 구글 크롬OS R12부터 기본 글꼴로 제공된다. 이에 앞서 우분투 리눅스는 나눔글꼴이 OFL로 전환 공개된 지 일주일만에 기본 글꼴로 채택한 바 있다.

나눔글꼴은 현재 신문광고와 지상파 뉴스 자막, 영화 포스터와 각종 리플렛, 카페 간판과 책 표지, 개인전시회 도록 등 여러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다. 네이버 나눔글꼴 갤러리를 방문하면 주요 활용 사례를 볼 수 있다.

나눔글꼴은 나눔고딕, 나눔명조, 나눔손글씨 등 3가지 글씨체로 제공된다. 2009년에는 개발 환경에 최적화된 ‘나눔고딕 코딩체’를 내놓기도 했다.

스마트폰 화면은 글꼴 전쟁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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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서 글꼴의 역할은 매우 크다. 안드로이드가 4.2로 업데이트되면서 ‘넥서스’ 시리즈의 글꼴이 나눔고딕으로 바뀐 것은 전체적인 운영체제의 분위기를 싹 바꿨다. iOS 역시 5.1에 접어들며 산돌의 고딕체를 넣어 호평을 받았다. PC도 마찬가지다. 윈도우는 비스타로 접어들며 맑은고딕을 적용한 바 있다.

이전 글꼴을 보면 다시 예전의 것으로 돌아가는 일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왜 그럴까. 글꼴 속에 숨은 이야기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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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에서 글꼴의 발전은 엄청난 속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양정보통신에서 글꼴만 20년 넘게 디자인해 온 오영숙 부장의 첫 마디였다. 한때 유명했던 울릉도체도 오영숙 부장의 작품이란다.

“초기 휴대폰은 픽셀 단위의 비트맵 글꼴이었는데 어느 순간 벡터 글꼴이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PC 수준의 벡터 글꼴로 발전했습니다.”

요즘 글꼴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플랫폼은 안드로이드인데, 스마트폰 성능이 높아지고 운영체제 버전이 올라가면서 점차 글꼴에 대한 지원이 강력해지고 있다고 오영숙 부장은 말했다.

“모바일에 글꼴을 넣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저 글자를 그려넣는 것이 폰트가 아니라 언어 자체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최근에는 국내 스마트폰들이 해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아예 국내에서 전세계 통합 글꼴을 스마트폰에 넣어서 출고하는데, 여기에 기술과 노력이 많이 필요합니다.”

안드로이드4.2 이전의 한글 글꼴이 단적인 예다. 2바이트를 쓰는 한·중·일의 안드로이드 글꼴은 모두 ‘Droid Sans Fallback’이라는 글꼴 파일에 담겨 있다. 여기에 들어간 한글 서체가 국내에서 만든 게 아니다. 그래서 글자의 간격, 장평 그리고 자음과 모음이 합쳐지는 위치 등이 모두 어색하다. 이게 예쁘지 않다는 것은 한글을 쓰는 사람만 안다. 우리가 인도어 글꼴을 만드는 것이 어려운 것과 마찬가지다.

“안드로이드4.2에서 시스템 글꼴이 나눔고딕으로 바뀌었습니다. 단순히 글꼴만 바뀐 게 아니라 구조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한글이 별도 언어권으로 분리되면서 글꼴이 따로 적용된 겁니다. 그래서 안드로이드4.1과 4.2는 글꼴 업체 입장에서는 전혀 다른 운영체제입니다.”

한글을 쓰는 안드로이드 이용자가 늘어나고 글꼴에 대한 요구 사항이 많아지면서 생긴 변화일 것이다. 안드로이드의 한글 구조는 윈도우와 똑같지 않을까? 오영숙 부장은 두 운영체제의 글꼴 구조가 전혀 다르다고 설명한다.

“현재 안드로이드는 국가마다 글꼴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는 시스템상 메모리에 6만5535자의 글꼴을 올릴 수 있습니다. 그 중 중국 한자가 3만여자, 한글은 1만1172자입니다. 일본어도 3천자입니다. 한·중·일 3개 국가가 전체 안드로이드 글꼴 메모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더 늘리기 위해 각 국가가 글꼴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구글도 글꼴 관련 메모리를 비우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한글만 해도 완성형으로 만들면 4천자를 비울 수 있고 안드로이드가 4.2로 올라가면서 PC 수준의 100% 완벽한 조합형 글꼴을 적용할 수 있게 되는 등 플랫폼의 변화도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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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7에서 본 안드로이드 4.1(위)과 4.2(아래)의 글꼴. 확대해서 보면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

현재 우리가 잘 아는 글꼴은 모두 고딕체 계열이다. 안드로이드에는 나눔고딕, iOS에는 산돌고딕, 윈도우는 맑은고딕을 쓴다. 그 이유는 뭘까?

“글꼴 업계에서는 으레 고딕체를 제목용 서체로 씁니다. 스마트폰은 주로 메뉴와 아이콘 제목 등을 표기하기 때문에 고딕을 씁니다. 글자 크기도 영향을 받습니다. 명조는 본문용으로 주로 씁니다. 명조체는 획에 장식이 많다보니 글꼴이 작아지면 가독성도 떨어집니다. 한양정보통신이 만들어 윈도우 기본 글꼴로 쓰였던 돋움체도 고딕체의 일부입니다.”

글꼴도 유행을 많이 탄다. 최근의 글꼴들은 글자 사이의 간격이 좁다. 글꼴의 목적이 인쇄하는 것에서 LCD로 보는 것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게 애플고딕이다. 애플이 iOS5.0까지, OS X에도 라이언까지 기본으로 썼던 글꼴이 애플고딕인데, 이게 요즘 디스플레이에서 보면 어딘가 낡아 보인다. 하지만 이 글꼴은 애플의 노력이 담겨 있는 글꼴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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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SD산돌고딕네오(위)와 애플고딕(아래)의 차이다. 인쇄용으로 설계된 애플고딕은 끝 부분이 점차 두꺼워진다.

“애플고딕은 철저히 인쇄용으로 개량 발전된 글꼴입니다. 글자를 인쇄하면 실제로는 끝 부분이 찍히지 않고 날아갑니다. 애플고딕은 끝의 일부가 날아갔을 때 원래 보여주고 싶은 글자를 보여주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래서 화면에서는 어색하게 보입니다. 애플고딕 뿐 아니라 이전의 글꼴들에서 흔히 벌어지던 일입니다. 하지만 요즘 글꼴은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에서 보이는 것을 우선으로 합니다. 또한 글꼴이 보여질 디스플레이 환경에 맞춰 공급하기 때문에 그 글꼴을 다른 기기로 옮기면 흐트러져 보입니다.”

글꼴은 단순히 글자를 디지털로 옮기는 것인 줄 알았는데, 디자인적인 요소 뿐 아니라 기술적인 부분까지 생각해야 할 것이 적잖은 상품이다. 아예 기기 해상도에 맞춰 디자인하고, 그 기기의 UI에서 어울려보이도록 장평, 자간, 길이 등을 모두 손본다고 한다. 이걸 1만1172자에 적용한다. 최근의 글꼴은 더 얇아지는 추세란다. 대표적으로 iOS7이 그렇다.

“원래 해상도가 높아지면 글꼴은 더 두꺼워져야 잘 보입니다. 하지만 디자이너들은 글꼴이 얇아지는 것을 원합니다. 글꼴이 얇아지면 그만큼 화면이 더 커진 것처럼 보이고 디자인도 더 세련돼 보이기 때문입니다. 젊은 디자이너들은 얇은 글꼴을, 결정권자인 임원들은 눈이 잘 안 보이기 때문에 굵은 글꼴을 선호하는 게 요즘 흐름입니다. iOS7의 글꼴은 얇게 만들어 UI가 시원해지고 화면이 넓어지긴 했지만 이전에 비해 너무 급진적으로 얇아진 편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글자가 뿌옇게 보이게 마련이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는 큰 화면의 스마트폰이 인기인데 사실은 글꼴로 해결할 수 있다.

“업계에서 유니버설 디자인 폰트(UD폰트)를 쓰는 것에 대한 논의가 몇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UD폰트는 접근성 측면에서 쓰이는 것으로 6과 9와 8이 헷갈려 보이지 않도록, 대문자 I(아이)와 소문자 L(엘)이 헷갈려보이지 않도록 디자인한 것입니다. 획을 두껍게 하고 초·중·종성이 명확하게 구분되면 잘 보일 수 있습니다. 업계에서 계속 이야기되고 있으니 머잖아 도입이 되겠지요.”

한양정보통신은 최근 LG전자 스마트폰의 글꼴 매니저와 관련 글꼴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안드로이드4.2부터 글꼴에도 DRM을 넣을 수 있게 되면서 스마트폰의 글꼴 시장도 수익을 낼 수 있게 됐다. 글꼴을 바꾸는 것만큼 스마트폰에 개성을 심고 화면을 예쁘게 꾸밀 수 있는 것도 흔치 않다.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고 쓰는 글꼴이지만 그 안에는 시대를 반영하는 유행이 있고 디자인과 가독성을 둔 고민이 녹아 있다.

“저작권 문제 없나?”…무료 한글 글꼴 37종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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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윤디자인이 대한체를 배포했습니다. 또 네이버 ‘나눔글꼴’, 다음 ‘다음체’, 서울시 ‘서울체’ 등 많은 한글 글꼴을 인터넷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쓰려고 보면 ‘이 글꼴을 여기 써도 되나’ 의문이 듭니다. 글꼴마다 무료로 쓸 수 있는 조건이 각양각색이기 때문입니다. 무료 한글 글꼴 37종의 사용 조건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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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나 비영리 단체가 무료 글꼴을 쓰려면?

개인은 거의 모든 무료 글꼴을 비영리 목적으로 맘껏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개인이 아니라 비영리단체라면 조금 따져볼 구석이 있습니다.

인터파크는 ‘인터파크고딕’을 비영리단체에서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오로지 개인이 비영리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만 허용합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전용 글꼴은 허가를 받으면 비영리단체도 무료로 쓸 수 있습니다.

아시아폰트는 ‘폰트통’이라는 서체 관리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폰트통에서는 무료 글꼴 400여종을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폰트통으로 배포되는 글꼴은 개인이나 학교가 비영리 목적으로 사용할 때만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비영리 목적이라도 단체가 글꼴을 사용하고자 할 땐 글꼴 이용권리를 구입해야 합니다. 아시아폰트 관계자는 “비영리단체에 무료로 사용권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남북폰트디자인교류연구원이 남북 합작으로 만들어 2007년 한글날 공개한 ‘정음체’는 비영리 목적이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농협도 2009년 한글날을 기념해 인터넷뱅킹 사용자에게 ‘농협희망체’라는 글꼴을 배포했습니다. 이 글꼴도 비영리 목적이라면 누구나 쓸 수 있습니다. 농협희망체는 일회성 이벤트로 배포했던 것이라 지금은 체계적인 관리는 안 되고 있습니다. 농협 우주희 과장은 “현재 농협희망체를 공식적으로 서비스하지는 않는다”라고 밝혔습니다.

기업이 상업적으로 무료 글꼴을 쓰려면?

무료 글꼴을 상업적인 용도로 활용하려면 다양한 제약 조건을 검토해야 합니다. 일단, 기업에서 배포한 브랜드 글꼴은 BI·CI나 상품 패키지에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글꼴 자체가 기업을 상징하는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모레퍼시픽이 공개한 ‘아리따 돋움’과 영문 글꼴 ‘아리따 산스’는 거의 모든 용도에 자유롭게 쓸 수 있지만, BI·CI에는 쓸 수 없습니다. 다른 화장품 업체가 상품이름을 아리따 글꼴로 쓰는 것도 상도의가 아니겠죠? 롯데마트가 배포한 ‘통큰서체’도 BI·CI에는 쓸 수 없습니다.

조건에 따라 영리 이용을 허가하는 글꼴도 있습니다. 다음은 다음체를 상업적으로 쓰려면 몇 가지 조건을 지켜야 한다고 명시습니다. 다음은 “다음체를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하려면 협의를 거친 뒤 글꼴 출처를 표시해달라”라고 주문했습니다.

한국전자출판협회에서 만든 ‘정고딕체’는 회원사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회원사가 아닌 곳이 정고딕체를 상업적으로 쓰려면 이용권리를 구매해야 합니다. 판화가 이철수씨가 배포하는 목판글꼴이나 아시아폰트 폰트통도 상업적 용도에 쓰려면 이용료를 내야 합니다.

용도를 따지지 않고 통 크게 쓸 수 있도록 허용한 글꼴도 꽤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네이버 나눔글꼴과 서울시 서울서체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서울시 양유창 주무관은 “서울체는 누구나 쓰도록 만든 글꼴이기 때문에 아무나 어떤 용도로든 허가 없이 쓸 수 있다”라며 “단지 사용한 뒤에 서울서체를 썼다고 밝혀주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한겨레가 공개한 ‘한겨레결체’와 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 한나체’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마음대로 써도 됩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만든 글꼴 상당수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부산시청 ‘부산체’, 제주도청 ‘제주서체’, 성동구청 ‘성동서체’, ‘전라북도체’, ‘김제시체’ 등이 그렇습니다. 제주도청은 “제주도의 상징성과 문화적 고유성을 살리고, 공공 디자인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해 제주서체를 만들었다”라고 글꼴 제작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아, 영화 베를린에도 쓰였다는 한국출판인회의 ‘KoPub체’도 폭넓게 쓸 수 있습니다.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경우에 자발적으로 ‘이런저런 곳에 썼습니다’라는 정도로 알려주기만 하면 됩니다. 허가제 아니라 자발적 신고제라고 할까요. 윤디자인이 공개한 대한체나 한컴의 ‘함초롬체’도 글꼴을 프로그램이나 장비에 심는(embeding) 경우가 아니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용도를 엄격히 제한하는 글꼴도 있습니다. 기업에서 내부 사용과 사회환원을 목적으로 만든 글꼴 가운데도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없는 글꼴이 있습니다. SKT ‘뫼비우스’, ‘옥션 고딕’, 인터파크고딕 등은 상업적으로 쓸 수 없습니다. SKT는 “뫼비우스는 브랜드의 일종으로 보면 된다”라며 “이걸 상업적으로 쓰지는 말아달라”라고 말했습니다.

글꼴 자체를 마치 자기 것인양 유료로 다시 파는 행위는 모든 무료 글꼴 저작권자가 금지하고 있습니다. ‘유용한 글꼴 모음’ 파일에 무료 글꼴을 담아 돈을 받고 팔면 안 된다는 뜻입니다.

글꼴을 변형해서 새롭게 조형하는 경우는 조건이 다양하니 사전에 문의해보는 편이 좋겠습니다.

자세한 글꼴별 사용 조건은 아래 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글꼴 사용 표

☞표를 클릭하면 구글독스 표 원문으로 이동합니다.

이 기사에서 소개한 모든 글꼴 목록입니다. 이름을 누르면 내려받기 웹페이지가 열립니다.

네이버
나눔고딕, 나눔고딕 에코, 나눔바른고딕, 나눔명조, 나눔명조 에코,
나눔손글씨 붓, 나눔손글씨 펜,나눔고딕 코딩글꼴

다음
다음체

한컴
함초롬체

서울시
서울남산체, 서울한강체

부산시청
부산체

제주도청
제주한라산체, 제주명조체, 제주고딕체

성동구청
성동명조, 성동고딕

한국출판인회의
KoPub돋움, KoPub바탕

한국전자출판협회
정고딕체

남북폰트디자인교류연구원
정음체

한겨레
한겨레 결체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청소년서체

디컴즈
전라북도체, 김제시체

우아한 형제
배달의민족 한나체

윤디자인
대한체

롯데마트
통큰서체

아모레퍼시픽
아리따 돋움, 아리따 산스(영문)

옥션
옥션고딕

인터파크
인터파크고딕

한국지역난방공사
전용글꼴

SKT
뫼비우스

이철수의 집
이철수 목판글꼴

농협
농협희망체

아시아폰트
글꼴 관리프로그램 ‘폰트통’ 설치 후 무료 글꼴 400여 개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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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AS] 저작권 걱정 없는 무료 글꼴 48종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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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올 1월에 쓴 “저작권 문제 없나?”…무료 한글 글꼴 37종 총정리 기사를 판올림한 것입니다.

얼마 전 고무적인 일이 있었습니다. 구글과 어도비가 손잡고 한·중·일 3개국어를 지원하는 오픈소스 글꼴을 만들어 공개했죠. 구글은 ‘노토 산스 CJK’, 어도비는 ‘본고딕’이라고 부르는 이 글꼴 덕분에 쓸만한 글꼴을 찾느라 시간 버리는 일이 퍽 줄었습니다.

한글 무료 글꼴 37종의 사용조건을 갈무리한 기사를 쓴 지 반년이 지났습니다. 그 사이에 ‘본고딕’처럼 훌륭한 무료 글꼴도 여럿 나왔고, ‘농협희망체’처럼 글꼴 배포처가 더 이상 글꼴을 내주지 않는 경우도 생겼죠. 그래서 기사를 판올림하기로 했습니다. 내친김에 몇 종을 더 찾아봤습니다. 무료 글꼴 48종의 사용 조건을 다시 정리했습니다.

글꼴 사용 조건(라이선스)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뉩니다. ‘누가 쓰느냐’와 ‘어디에 쓰느냐’ 입니다. 사용 주체는 개인, 교육기관, 비영리 단체, 기업으로 나뉩니다. 개인이나 교육기관이 무료 글꼴을 쓸 때는 대부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지만 비영리단체나 기업은 따져볼 구석이 많습니다.

사용 용도는 영리·비영리로 갈립니다. 글꼴을 돈을 버는 데 쓰면 영리적 이용, 그렇지 않으면 비영리적 이용입니다. 많은 무료 글꼴이 비영리적 이용은 허용하지만 영리적 목적으로 활용할 때는 별도 라이선스 계약을 맺도록 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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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됐고! 맘대로 쓸 수 있는 글꼴을 알려달라

이러쿵 저러쿵 따지기 싫고 저작권 시비 걱정 없이 맘껏 쓸 수 있는 글꼴을 알려달라고 하시면 14개 글꼴을 꼽겠습니다. 구글 ‘노토 산스 CJK’ 또는 어도비 ‘본고딕’과 네이버 나눔 글꼴 8종, 서울서체와 제주 전용서체 등 각종 지방자치단체 서체 10종,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 내놓은 청소년서체, 한겨레 결체, 우아한형제들이 만든 배달의민족 한나체·주아체 등입니다. 이 글꼴은 개인이나 단체 누구든 어떤 목적으로도 맘껏 사용해도 됩니다.

본고딕(노토 산스 CJK)은 구글과 어도비가 손잡고 만든 다국어 호환 오픈소스 글꼴입니다. 콘텐츠 제작자가 다국어 서비스를 만들 때 글꼴이 달라서 사용 환경이 틀어지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한국어, 중국어 간체, 중국어 번체, 일본어, 영어 등을 한꺼번에 지원합니다. 오픈소스로 만들었기 때문에 본고딕에 베트남어 등 다른 외국어를 추가할 수도 있고, 본고딕을 변형해 새로운 글꼴을 조형해도 됩니다.

음식 배달 앱(응용프로그램)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독특한 디자인으로도 이름을 떨치고 있죠. 배달의민족 고유의 디자인을 만드는 핵심 요소가 바로 직접 만든 글꼴입니다. 우아한형제들은 회사 정체성을 보여줄 글꼴을 직접 만들고 이를 무료로 공개했습니다. 이미 널리 쓰이는 ‘한나체’에 이어 지난 6월 ‘주아체’를 내놓았습니다. 두 글꼴 모두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의 두 딸 이름을 고스란히 옮겨 붙였습니다.

서울시가 공개한 서울서체와 네이버 나눔글꼴도 자유롭게 쓸 수 있습니다. 서울서체를 쓰기 위해 따로 허가를 받을 필요는 없지만, 서울시는 사용한 뒤 ‘서울 서체를 썼다’라고 밝혀주길 권한다고 합니다.

2. 비영리 목적으로 쓰는 건 괜찮나요?

개인이 비상업적인 목적으로 쓰는 경우라면 거의 모든 글꼴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개인이 아니라 비영리단체라면 따져볼 경우가 있습니다.

인터파크는 ‘인터파크고딕’을 비영리단체가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오로지 개인이 비영리적인 목적으로만 쓸 수 있다고 합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전용 글꼴은 허락만 받으면 비영리단체도 쓸 수 있습니다.

아시아폰트는 글꼴 관리 프로그램 ‘폰트통’을 내놓았습니다. 폰트통을 설치하면 무료 글꼴 400여종을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폰트통에서 배포되는 글꼴은 개인이나 학교가 비영리 용도로 사용할 때문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비영리단체나 기업이 글꼴을 사용하고자 한다면 글꼴 이용 권리를 구입해야 합니다.

3. 상업적으로 쓰려면 어찌합니까?

무료 글꼴을 상업적인 용도로 쓰려면 다양한 조건을 따져봐야 합니다. 일단 기업이 배포한 브랜드 글꼴은 BI·CI나 상품 패키지에 쓰기 어렵습니다. 글꼴 자체가 기업을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아모레퍼시픽이 공개한 ‘아리따 돋움’과 영문 글꼴 ‘아리따 산스’는 거의 모든 용도에 쓸 수 있지만 BI·CI에는 쓸 수 없습니다. 롯데마트가 배포한 ‘통큰서체’도 마찬가지입니다.

조건을 내걸고 영리적인 이용을 허가하는 글꼴도 많습니다. 다음은 다음체를 상업적으로 쓰려면 협의를 거친 뒤 글꼴 출처를 표시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영화 ‘베를린’에 쓰인 한국출판인회의 ‘KoPub체’는 상업적으로 쓸 때 ‘어디에 썼습니다’라고 자발적으로 알려주기만 하면 됩니다. 대한인쇄문화협회가 정부 지원을 받아 만든 무료 글꼴 ‘바른체’는 상업적으로 쓰기 전에 사용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사용 허가를 받으려면 협회 e메일로 글꼴 사용자와 사용 목적, 담당자 연락처 등을 적어 보내면 됩니다.

상업적인 용도 중에서도 응용프로그램(앱)이나 기기 안에 심는 경우(임베디드)는 좀 복잡합니다. 글꼴 파일 자체를 활용하는 것이기도 하고, 애초 글꼴 제작자가 의도한 바와 화면에 나타나는 모습이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디자인정글이 배포하는 ‘수화 글꼴’과 한컴 ‘함초롬체’, 윤디자인이 배포한 무료 글꼴 ‘대한체’를 앱에 심고 싶다면 따로 허가를 구해야 합니다.

쇼핑몰 호스팅 회사인 고도몰이 배포한 고도체는 앱에 심어서 활용해는 것도 허용하지만 원본 글꼴을 변형해 새로 조형하는 것은 금지했습니다.

4. 상업적으로 쓰면 안 돼~

용도를 엄격히 제한하는 무료 글꼴도 있습니다. 오로지 비영리 목적으로만 쓰라고 하는 글꼴이지요. 기업이 내부 사용과 사회환원을 목적으로 만든 글꼴이 그렇습니다. SKT ‘뫼비우스’, 옥션 ‘옥션 고딕’, 인터파크 ‘인터파크고딕’ 등은 상업적으로 쓰지 말라고 못박았습니다.

무료 글꼴이라고 해도 글꼴 파일 자체를 자기 것처럼 포장해 다시 파는 행위는 모든 무료 글꼴 저작권자가 금지합니다. 무료 글꼴 수십개를 모아 ‘유용한 글꼴 모음’으로 묶어 돈 받고 팔면 안 된다는 얘기입니다.

자세한 글꼴별 사용 조건은 아래 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무료 글꼴 사용 권한 총정리표

☞표를 누르면 구글시트 표 원문으로 이동합니다

이 기사에서 소개한 모든 글꼴 목록입니다. 이름을 누르면 내려받기 웹페이지가 열립니다.font_usage_license_0000 font_usage_license_0001 font_usage_license_0002 font_usage_license_0003 font_usage_license_0004 font_usage_license_0005 font_usage_license_0006 font_usage_license_0007 font_usage_license_0008 font_usage_license_0009 font_usage_license_0010 font_usage_license_0011 font_usage_license_0012 font_usage_license_0013 font_usage_license_0014 font_usage_license_0015 font_usage_license_0016 font_usage_license_0017 font_usage_license_0018 font_usage_license_0019 font_usage_license_0020 font_usage_license_0021 font_usage_license_0022 font_usage_license_0023 font_usage_license_0024 font_usage_license_0025 font_usage_license_0026 font_usage_license_0027


[BB-0904] 보험사, 스마트폰으로 고객 운전습관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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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4일 새벽 내·외신을 통해 확인된 IT 관련 뉴스를 요약해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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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용 글꼴 ‘핵’, 오픈소스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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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용 글꼴 ‘핵’ 2.0버전이 지난주 오픈소스 글꼴로 공개됐다.

핵은 소스코드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글꼴이다. 8~12px 크기 글씨에 최적화됐으며, HD 모니터 환경에서 잘 보이는 글꼴로 설계됐다. 글꼴의 기본선(엑스 하이트)을 높이고, 각 글자의 끝을 더 둥그렇게 만들었다. 라틴어, 그리스어, 키릴 문자등 1500개 넘는 다양한 문자를 지원하기도 한다.

핵은 기존 개발자용 폰트로 알려진 비트스트림 베라 폰트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비트스트림 베라 글꼴은 대문자 ‘I'(아이)와 소문자 ‘l(엘)’ 글자가 잘 구별되는게 특징이다. 대문자 O(오)와 숫자 0(영)도 쉽게 구별된다. 핵도 비트스트림 베라 글꼴이 가진 장점 상당수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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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글꼴 예제(사진:핵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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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글꼴 예제(사진:핵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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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글꼴로 자바스크립트를 작성한 예제(사진 : 핵 홈페이지)

핵은 웹, 데스크톱, 인쇄용지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굵은 글씨, 기울어진 글씨도 모두 표현할 수 있다. 오픈소스 글꼴이기 때문에 누구나 디자인을 수정할 수 있고, 커뮤니티에 피드백을 보낼 수 있다. 공식 홈페이지에는 파이썬, C, 자바스크립트 코드를 핵으로 작성한 예제가 올라와 있다.

야놀자, 한글 무료 글꼴 ‘야체’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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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로 쓸 수 있는 한글 글꼴이 늘었다. ‘야놀자숙박’, ‘야놀자당일예약’, ‘야놀자펜션’ 등 O2O 기반 숙박 중개 서비스를 하는 야놀자가 다가오는 한글날을 맞이해 자체 제작한 글꼴 ‘야체’를 무료로 배포한다고 10월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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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측은 사인펜으로 정성 들여 쓴 듯한 손글씨를 모티브로 하여 부드럽고 리듬감 있게 표현한 것이 야체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야놀자의 광고문구는 야체로만 써지고 있기도 하다. 맥OS와 윈도우PC용을 마련했으며, 일반체와 진한 글꼴(볼드) 2가지를 만들었다. 한글은 물론 영어, 숫자, 특수문자까지 모두 지원하는 풀패키지 형태로 배포된다.

야체는 기업이나 개인 모두 용도와 상관없이 야놀자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 받아 쓸 수 있다. 야놀자에 허락을 구할 필요 없이 인쇄물과 출판・영상・웹・모바일에 자유롭게 써도 된다. 오픈폰트라이선스(OFL)을 적용해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연구·수정·재배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야놀자는 이번 글꼴 무료 배포를 기념해 야체를 활용한 디자인 템플릿도 함께 제공한다. 파워포인트나 월페이퍼, 엽서 등에 야체를 조금 더 다양하게 쓰게 하기 위함이다. 다운로드할 수 있는 템플릿은 ‘모바일 월 페이퍼 5종’과 ‘PC 월 페이퍼 5종’과 출력하여 사용할 수 있는 ‘엽서 10종’, ‘야놀자 노트 내지 메모장 4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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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아, 손글씨 한글 글꼴 3종 무료로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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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메인, 호스팅, IDC 등 IT 인프라를 제공하는 업체 가비아가 11월19일 한글 글꼴 3종을 무료로 배포했다. 글꼴은 ‘가비아 솔미체’, ‘가비아 봄바람체’, ‘가비아 납작블럭체’이며 손글씨를 모티브로 해 제작됐다. 이번에 배포된 글씨는 오픈소스로 배포됐으며, 개인적인 용도 및 상업적인 용도 모두 사용 가능하다. 지원하는 운영체제는 맥과 윈도우다. 가비아 홍보담당자는 “간판, 기업 인쇄물, 홈페이지 등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글꼴 제작은 2014년 5월부터 기획됐으며 총 19개월이란 시간을 걸려 완성했다. 가비아는 보도자료를 통해 “웹을 기반 인프라 시장에서 한글 글꼴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껴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라며 “특히 한글 글꼴은 영문 글꼴에 비해 선택의 폭이 적으며, 전문 업체에 의뢰할 경우 억 단위의 비용이 발생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국민대와 산학협력을 맺어 이번 글꼴들을 개발했다”라며 “앞으로 새로운 글꼴들을 지속적으로 만들고 배포해 한글 인프라를 풍부하게 만들 예정”라고 덧붙였다.

가비아 솔미체 모양과 이에 대한 해설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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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싸고 흔한 싸인펜으로 쓴 글씨에서 착안한 글자꼴이다. 싸인펜은 다용도 도구일 뿐만 아니라, 눌러 썼을 때에 도톰한 두께와 적당한 마찰력으로 올망졸망한 글씨를 자아내는 매력적인 필기구이기도 하다. 요즘 사람들이 컴퓨터로 글을 쓰는 데 익숙하다 하더라도, 다양한 재질에 그때그때 표시된 싸인펜 글씨는 여전히 친숙하다. 가비아 솔미체는 이러한 필기구의 특징과 디자이너의 발랄한 성품을 고스란히 반영하는 필적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져 귀여움이 뭉게뭉게 피어나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글자꼴이다.

디자이너의 손글씨를 샘플링해서 벡터 이미지로 만들고, 디지털 폰트화하여 글자 간의 크기와 높이, 두께 관계를 정제하여 제작했다. 디지털 이미지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자칫하면 사라지기 쉬운 손글씨의 부드러운 인상을 최대한 보존 하고자 하여, 그 결과 인쇄된 글자꼴을 보고 손으로 쓴 것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싸인펜 필기의 느낌을 잘살려 냈다. 매일 대하는 일상적인 글자가 식상할 때, 늦은 밤 폭발하는 감성을 억누르기 싫을 때, 사각사각 촉촉한 가비아 솔미체를 추천한다. —©가비아 (2015), 정솔미

가비아 봄바람체 모양과 이에 대한 해설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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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자꼴은 봄바람에 나풀나풀 날리듯 경쾌한 붓놀림이 특징이다. 글자를 구성하는 획은 얼핏 제멋대로인 듯 하지만, 자세히 보면 붓글씨의 속도와 터치가 자아낸 일정한 성질을 띈다. 서로 다른 글자의 크기와 비례, 무게중심을 일정게하게 맞추는데 중점을 두고 자칫 손글씨 글자꼴에서 나타나기 쉬운 불균형을 줄였다. 획들이 서로 이어지는 모양과 삐침이 위 쪽을 향하는 모양은 빠른 붓글씨 특유의 유연함과 날렵함을 나타낸다. 특히 한번에 이어쓰는 ’ㄹ’은 다른 글자꼴에서 보기 힘든 독특한 형태를 이룬다.

여담으로 이 글자꼴의 이름은 처음에 가비아 봄바람체가 아니었다. 디자이너 한동훈은 바람에 날린 듯한 모양에 착안한 이름을 붙였다. 그런데 애초에 생각했던 이름은 ‘봄바람’이 아니었다. 글자꼴을 한창 만들던 당시 한동훈은 당시 만나던 여자친구의 이름을 따라 글자꼴 이름을 붙이고자 했다. 디자인은 예상보다 오래 걸렸고, 그 기간 중에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말았다. 실연의 상처는 글자꼴의 이름을 변경하기에 충분한 이유가 된다. ‘봄바람’은 어쩌면 디자이너의 가슴에 부는 쓸쓸한 바람인가보다. —ⓒ가비아 (2015), 한동훈 디자인

가비아 납작블럭체 모양과 이에 대한 해설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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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글씨는 납작한 펜촉이 만드는 두께 차이와 기울기가 매력이다. 가비아 납작블럭체는 펜글씨의 일반적인 매력과 함께 획 하나하나를 또박또박 끊어서 쓴 흔적이 특징인 글자꼴이다. ‘필기체’라고 부르는 글씨체는 속도감을 나타내며 획이 서로 이어지거나 쓰는 방향으로 뻗어나가곤 하는데, 가비아 납작블럭체는 이러한 통념에서 자유롭다. 이 글자꼴로 구성한 텍스트를 읽노라면 한 글자, 한 자소 씩 나눠서 이해해야 할 것만 같은 착각에 빠진다. 물 흐르듯 재빠르게 읽는 방식에 익숙한 우리에게 생경한 경험을 안겨주는 묘한 글자꼴이다.

납작한 펜촉은 가로획과 세로획의 굵기 차이를 만들어내는데, 이 차이는 획의 형태를 경쾌하게 보이는 효과가 있다. 각 글자는 자소의 구성 방식에 따라 높이가 다르다. 이러한 크기 차이는 음절 단위로 글자를 조합하는 한글 고유의 특징을 반영하는데, 가비아 납작블럭체는 이를 극적으로 내보인다. 그 결과 짧은 단어에서는 재밌는 무리 형태가 살아나고, 글줄에서는 생동감있는 리듬을 느낄 수 있다. —©가비아 (2015), 이기훈 & 한동훈 디자인

모든 폰트는 가비아 홈페이지에서 바로 다운받을 수 있다. 가비아는 라이선스 조항에서 “가비아 글꼴을 사용한 인쇄물, 광고물(온라인 포함)의 이미지는 가비아 글꼴의 홍보를 위해 활용될 수 있다”라며 “이를 원치 않는 사용자는 언제든지 가비아에 요청하실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 문구는 가비아가 향후 글꼴 활용사례로서 타사 기업이 만든 인쇄물이나 광고물 자료 등을 언급할 수 있다는 뜻이다.

네이버, ‘나눔스퀘어’체 무료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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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새로운 ‘나눔글꼴’을 2월2일 공개했다. ‘나눔스퀘어’체다.

네이버는 2008년부터 ‘한글한글아름답게’ 캠페인을 띄우고 나눔글꼴을 보급해 왔다. 2008년 ‘나눔고딕’과 ‘나눔명조’를 시작으로 ▲나눔고딕EB ▲나눔명조EB ▲나눔손글씨 붓체 ▲나눔손글씨 펜체 ▲나눔고딕 에코 ▲나눔명조 에코 ▲나눔고딕 라이트 ▲나눔손글씨 ▲나눔바른고딕 ▲얇은 나눔바른고딕 ▲나눔옛한글 ▲나눔바른펜 등 20여종의 글꼴을 무료로 배포했다. 개발자용 ‘나눔글꼴 코딩체’도 내놓았다.

‘나눔스퀘어’는 2014년 10월 ‘나눔옛한글’과 ‘나눔바른펜’에 이어 1년4개월여 만에 선보인 새 나눔글꼴이다. 반듯한 직선 형태의 제목용 글꼴이다. ㄱ, ㅅ, ㅇ 등에 직선을 가미해 모바일 환경에서도 가독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1만2천여개 글자에 모두 대응했던 본문용 글꼴과 달리, 2350자만 추려 용량을 줄였다.

네이버 나눔글꼴은 ‘오픈폰트라이선스’를 적용했다. 지적재산권은 네이버가 갖지만, 누구나 허락 없이 자유롭게 수정하고 재배포할 수 있다. 글꼴 자체를 유료로 판매하지만 않는다면, 소프트웨어에 함께 넣어 배포하거나 재배포해도 된다.

네이버 ‘나눔스퀘어’는 한글한글아름답게 캠페인 웹사이트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윈도우·맥용으로 나뉘어 제공되며, 트루타입폰트(TTF)와 오픈타입폰트(OTF) 가운데 골라 받으면 된다. 네이버는 나눔글꼴의 탄생 배경과 글꼴별 특징을 수록한 책 ‘나눔글꼴 이야기’도 한글한글아름답게 캠페인 웹사이트를 통해 무료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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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제공

네이버 제공

“오픈소스 글꼴, ‘구글 폰트’에서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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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800여개 오픈소스 글꼴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글 폰트’ 웹사이트를 개편했다. 사용자는 구글 폰트 웹사이트에서 다양한 글씨체의 종류를 둘러보고 웹사이트에서 글자 크기나 형태를 바로 바꿀 수 있다. 문장, 숫자, 문단 등으로 형식을 바꾸거나 직접 글씨를 입력해 테스트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된다.

구글 폰트에서 보여주는 글씨는 모두 구글이 직접 제작 것은 아니다. 대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글꼴을 모아두고 출처와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검색 기능도 지원해 ‘세리프’, ‘모노스페이스’등을 적용한 폰트를 필터링해서 찾을 수 있다. 최근 유행하거나 가장 인기있는 글꼴 순으로 정렬해서 보여주기도 한다. ‘피처드’라는 메뉴로 들어가면 구글이 선정한 아름다운 글씨체를 따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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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구글폰트 홈페이지

개별 글씨체를 클릭하면 간단한 소개와 나라별 활용도를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다. 웹디자이너나 개발자가 쉽게 글씨체를 설치할 수 있도록 CSS나 HTML 소스코드를 보여주고 복사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글씨체 파일 자체를 PC에 내려받는 것도 가능하다.

구글 폰트에서 제공하는 글꼴은 SIL 오픈 폰트 라이선스 v1.1, 아파치 2.0 버전 라이선스, 우분투 폰트 라이선스 등을 따른다. 오픈소스 글꼴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지만 일부 글꼴은 이름이나 출처를 명시해야 하는 조건이 포함돼 있다. 라이선스는 각 글꼴을 클릭하고 오른쪽 하단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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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글씨체를 클릭하면, 글씨 형태, 크기, 역사, 라이선스, 만든이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사진 : 구글폰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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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를 위해 해당 글씨체를 설치할 수 있는 CSS 및 HTML 소스코드를 지원한다(사진 : 구글폰트 홈페이지)

유인 친 구글 디자이너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구글 폰트에 대한 정보를 시각적으로 잘 정리하고 디자인 자료로 더 많이 사용할 수 있도록 웹사이트를 개편했다”라며 “머티리얼 디자인 원칙을 활용해 구글 폰트 웹사이트를 개발했다”라고 설명했다.

‘벤츠’ 한글 서체 2종 무료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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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이하 MBK)가 한글날을 맞아 한글 서체 2종을 무료로 공개했다. 수입차 업계에서 한글 서체를 공개한 건 MBK가 처음이다.

이번에 공개된 서체는 명조 계열의 ‘MBK CorporateA’와 고딕체 계열의 ‘MBK CorporateS’ 등 2종이다. 기존 MBK 광고와 내부 커뮤니케이션에 사용된 서체다. MBK 쪽은 “메르세데스-벤츠 고유의 ‘모던 럭셔리’ 감성을 주제로 개발됐다”라고 밝혔다. 두 서체는 MBK와 윤디자인그룹이 공동 개발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MBK 대표는 “한글은 세계에서도 인정하는 과학적이면서도 아름다운 글자로, 한글날을 기념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브랜드 서체를 공개하게 돼 기쁘다”라며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서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을 소개할 뿐 아니라 아름다운 문화를 가꾸어 가는 데에도 기여하고자 하며, 이로써 한국 시장과 더욱 긴밀히 소통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 한글 서체 2종은 윈도우와 맥용으로 제공된다.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SW 개발 전용 폰트 ‘D2코딩’ 1.3 버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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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 폰트 ‘D2코딩’의 새 버전이 지난주 공개됐다.

D2 코딩은 네이버가 만든 코딩용 글꼴이다. 코딩 폰트는 비슷한 영문, 숫자나 한글, 특수문자 등을  더 구별되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코딩용 폰트들은 소문자 l(엘)과 대문자 I(아이)를 쉽게 구분할 수 있게 만든다. D2코딩은 오픈소스 글꼴로 OFL(Open Font License)를 적용해 누구나 무료로 사용 가능하고, 상업적인 목적으로 재배포도 가능하다. 이번에 발표한 것은 1.3 버전으로 약 1년 만에 나온 새버전이다.

1.3 버전에서는 문자열 가독성이 개선됐다. 예를 들어 홑따옴표와 겹따옴표의 구분을 좀 더 뚜렷이 하고, 알파벳 문자 b, d, h가 o 나 n으로 보이지 않도록 조절했다. 또 ‘ㅁ’ 받침과 ‘ㅂ’ 받침도 서로 좀 더 구분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여기에 파워라인 심볼도 추가돼 쉘 환경을 더욱 예쁘게 사용할 수 있다.

▲상태를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파워라인 심볼을 추가한 경우(사진=D2 블로그)

‘같지 않다(!=)’나 ‘크거나 같음(>=)’ 코딩에서 사용되는 특수문자도 보다 간결하고 가독성 있게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리가추어(ligature) 문자를 지원했다. 리가추어 문자는 서로 나뉘어 있는 문자들을 한 문자로 묶어서 표현한다.

▲리가추어 문자를 추가한 경우(사진=D2 블로그)

다양한 운영체와 개발도구를 지원하는 것도 특징이다. D2코딩은 윈도우, 맥, 리눅스(우분투)에서 설치할 수 있고, 개발도구는 아래 환경에서 지원된다. 메모장, 터미널, MS 오피스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D2코딩을 설치할 수 있는 개발도구들(사진=D2 블로그)

D2코딩 1.3 버전은 깃허브 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이전 버전이 설치된 경우, 반드시 미리 삭제후 1.3 버전으로 새로 설치해야 한다.

소설가 김훈 글꼴 무료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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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김훈의 손글씨를 본뜬 글꼴이 무료로 공개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위원회는 12월20일 ‘남한산성’ 원작자인 김훈 작가 글꼴을 포함한 글꼴 2종을 무료로 공개한다고 19일 밝혔다. ‘KCC-김훈체’와 ‘KCC-은영체’는 공유저작물 사이트 공유마당을 통해 20일부터 내려받을 수 있다.

‘KCC-김훈체’ 시안

‘KCC-은영체’ 시안

한국저작권위원회는 글꼴 명칭을 변경하지 않으면 누구나 저작권 걱정 없이 무료로 내려받아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저작자 표시를 해야 하는 ‘CC BY’ 형태다.

KCC-김훈체는 김훈 작가의 손글씨를 기증받아 제작한 글꼴이다. 작가의 글씨체를 컴퓨터가 아닌 원고지에 연필로 직접 써서 글꼴화 작업 이뤄졌다. 같은 날 함께 공개되는 KCC-은영체는 지난해 ‘국민저작물 보물찾기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황은영 씨의 손글씨로 만든 글꼴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글꼴 2종은 공유마당뿐만 아니라 네이버, 한컴오피스, 클립아트코리아 착한폰트, 한국인쇄문화협회를 통해서도 함께 배포될 예정이다.

문체부와 위원회는 “앞으로도 유명작가의 글씨를 비롯한 다양한 글꼴을 개발하여 국민들에게 제공함으로써 한글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림과 동시에 다양한 창작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존 레논 글꼴, 무료로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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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 코베인, 존 레논, 데이비드 보위, 세르쥬 갱스부르. 한 시대를 연주하고 떠난 뮤지션들의 글씨체가 디지털로 복원됐다.

송라이터폰트란 웹사이트가 유명 뮤지션들의 글꼴을 무료로 배포한다. 영국 4인조 록밴드 ‘비틀즈’의 멤버 존 레논, 90년대 대중음악의 상징이었던 록밴드 ‘너바나’의 보컬리스트이자 기타리스트인 커트 코베인, 영국 싱어송라이터이자 배우 데이비드 보위 등의 손글씨가 세월을 뛰어넘어 디지털로 되살아났다.

글꼴을 제작한 송라이터폰트 쪽은 “송라이터 글꼴은 뮤지션들에게 영감을 주기 위해 제작됐다”라며 “영감을 준 작곡가들의 손글씨로 가사를 쓰면 상상력이 고취될 것”이라고 제작 배경을 밝혔다.

누구나 웹사이트에서 커트 코베인, 데이비드 보위, 존 레논, 레너드 코헨, 세르쥬 갱스부르 등 예술가 5명의 손글씨 글꼴을 내려받아 쓸 수 있다. 송라이터폰트 쪽은 “개인 용도에 한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새소식]

기사에 소개한 글꼴을 더 이상 내려받을 수 없게 됐습니다. 송라이터폰트는 4월11일(현지시간), “지적재산권 침해 문제로 서비스를 중단한다”라고 밝혔습니다. (2018년 4월12일 오전 11시25분)

출판문화산업진흥원, ‘순바탕체’무료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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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순바탕‘ 글꼴을 무료로 공개했다.

순바탕체는 기존 바탕체의 전통적 요소들을 유지하면서도 디지털 환경에서 활용성을 높인 오픈소스 디지털 글꼴이다. 눈이 편안하도록 여백을 살린 시원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바탕체 본연의 필력을 살려 초성 공간을 크게 표현했다.

또한 시각중심선을 중상단으로 설정해 안정적 구조를 유지해 눈의 피로도를 줄였다. 글자폭은 균일하고 일정한 고정 너비를 채택해 단정한 글줄선을 유지하도록 했다.

순바탕체는 현대 한글 1만1172자를 지원해 신조어나 외래어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 영문은 94자를 지원한다. 굵은체, 중간체, 가는체 3종으로 출시되며 윈도우와 맥 PC를 모두 지원한다.

순바탕체 지적재산권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 있지만, 개인이나 기업 사용자 모두 별도의 허가 절차 없이 상업 용도로 자유롭게 쓸 수 있다. 글꼴을 수정·변형하거나 제3자에게 임의로 판매·배포하는 것은 금지된다.

구글 웹오피스, 한글 글꼴 23종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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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웹오피스 서비스 쓰시나요? 구글 드라이브에 접속해 쓰는 웹기반 오피스 서비스입니다. ‘구글 독스’, ‘구글 스프레드시트’, ‘구글 프레젠테이션’을 비롯해 설문지, 드로잉, 사이트 도구 등 다양한 서비스로 구성돼 있습니다. 기업용 ‘G스위트‘ 사용자라면 지메일이나 캘린더 등을 자체 도메인(URL) 기반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웹기반으로 별도 설치 과정 없이 어떤 기기에서든 쓸 수 있는데다, 개인용 계정은 무료로 쓸 수 있어서 인기가 높죠.

그런데 한국어 버전 사용자라면 가질법한 불만이 있었습니다. 한글 글꼴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지원되는 한글 글꼴을 찾아보기 힘들었죠. 구글 프레젠테이션은 더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어떤 글꼴을 쓰든, 프레젠테이션 모드로 전환하면 ‘굴림’체로 제멋대로 바뀌어 뜨곤 했죠. 발표 내용도 보기 전에 자료의 첫 만남부터 투박하고 서투른 인상을 남기기 일쑤였습니다.

이런 이유로 프레젠테이션 모드 시 고유 글꼴 모양을 유지시켜주는 확장 프로그램을 따로 설치해 쓰는 이도 적잖았습니다. 그렇지만 언어를 ‘영어’로 바꿔줘야 제대로 동작하고, 애니메이션 슬라이드는 지원하지 않는 등 불편한 점이 있었습니다.

이제 목마름이 해갈됐습니다. G스위트에 한글 글꼴이 대거 추가됐습니다. 무려 23종입니다. 대중적 글꼴로 인기 높은 ‘나눔고딕’이나 ‘나눔명조’부터 ‘주아’나 ‘나눔펜’ 같은 필기체도 포함돼 있습니다.

한글 글꼴을 확인하고 추가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글꼴 설정 메뉴에서 ‘더 보기’를 선택한 다음, ‘문자:모든 문자’ 풀다운 메뉴에서 ‘한국어’를 선택해 필터링하면 됩니다. 이제 원하는 글꼴을 선택하면 편집기 화면에서 글꼴이 바뀌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 글꼴 설정 메뉴에서 ‘글꼴 더 보기’를 선택하고 ‘문자:한국어’로 필터링하면 된다.

프레젠테이션도 마찬가지입니다. 원하는 한글 글꼴로 지정한 뒤 ‘프레젠테이션 보기’를 눌러 발표용 화면으로 바꿔도 원래 글꼴이 유지됩니다. 단, 에이리얼(Arial) 같은 영문 글꼴 지정 시 편집용 슬라이드 화면과 무관하게 발표용 화면이 굴림체로 바뀌는 현상은 여전한 것 같습니다. 편집한 화면대로 발표를 하고픈 분은 한글 글꼴을 지정하시기 바랍니다.

| 설정한 한글 글꼴 그대로 발표용 화면이 뜬다. 나눔펜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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